옷장 속 정리 하기 의류별 보관법을 알아보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정리 해야 한다.의류마다 보관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니트, 패딩 등 의류별 보관법을 알아보자.

 

니트류

카디건이나 스웨터 등 니트류는 옷걸이에 걸면 처지거나 옷걸이 자국이 그대로 남게 되므로 반으로 접어 돌돌 말아서 통풍이 잘되는 바구니에 담아 두면 옷을 변형 없이 보관할 수 있다. 말지 않고 접어 보관할 때는 옷 사이사이에 같은 크기의 종이를 넣어 주면 습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이렇게 보관한 뒤 다시 꺼내 입으려 하면 주름이 잡혀 형태가 매끄럽지 못하므로 스팀을 쏘여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 말린다. 스팀다리미가 없다면 샤워 후 뜨거운 스팀이 있는 욕실에 걸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말아서 보관할 만한 수납공간이 없다면 옷걸이에 걸어 보관한다. 옷걸이에 걸 때는 옷을 펼친 상태에서 반을 접은 다음 겨드랑이 쪽으로 옷걸이를 놓고 팔과 몸통 부분을 옷걸이의 한 면씩 걸쳐 놓으면 늘어짐 없이 걸어 보관할 수 있다.

패딩류

패딩 옷들은 부피가 커서 그렇지 자국이 별로 남지 않기 때문에 수납이 그리 까다롭지 않다. 패딩을 수납할 만한 공간이 없다면 압축 백을 이용해서 부피를 줄인 다음 수납한다. 하지만 옷장 안은 의외로 데드 스페이스가 많다. 옷을 걸어 둔 행거 아래 공간이나 하드케이스 여행 가방 안도 패딩 옷을 수납하기에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다. 패딩은 오랫동안 걸어 놓으면 털이 아래로 모여 뭉치기 때문에 옷걸이에 걸지 말고 최대한 돌돌 말아서 끈으로 묶어 옷장의 한편에 말린 부분이 보이게 수납하거나 가볍게 접어 쇼핑백에 담아 옷장 아래에 보관한다.

 

모피류

모피는 습기에 아주 약한 소재이다. 합성섬유 백이나 비닐에 넣어 보관하면 습기가 생기기 쉬우므로 모피 전용 커버나 통풍이 잘되는 천을 씌워 보관해야 한다. 또한 털이 눌리지 않도록 옷 사이 간격을 넉넉하게 두어야 하므로 절대공간이 필요한 아이템이다. 모피는 보관 전의 관리도 중요하다. 보관할 때는 가볍게 흔들어서 모피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두께감이 있는 옷걸이에 옷의 형태를 살려 걸어 준다. 습기를 없애기 위해 방습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피 자체의 수분을 너무 많이 빼앗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 퍼 코트를 보관하기에 적절한 곳이다.

가죽옷

가죽옷은 입고 다닐 때보다 보관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입던 상태 그대로 옷장 안에 넣어 보관을 하면 알게 모르게 묻어 있던 오염물질에 의해 탈색이 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가죽에 묻어 있는 먼지나 오염을 털어낸 다음 어깨 넓이에 맞는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충분히 통풍해준다. 가죽을 콜드크림이나 우유로 한 번 닦으면 갈라지지 않고 원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가죽에 배어 있는 냄새나 습기가 어느 정도 제거되면 부직포나 천으로 된 덮개를 씌워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었다가 옷장 속에 보관한다. 가죽옷을 걸었을 때도 옷 사이사이에 여유 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 가죽 스커트나 바지를 보관할 때는 천이나 종이를 집게 사이에 끼운 다음 집어 주어야 자국이 남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가끔씩 옷장 문을 열어 통풍해주면 모든 옷들을 손상 없이 보관할 수 있다.